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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점수 올리는 방법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생각하고 내가 말하는 방법 또한 누구에겐 정말 좋은 방법일수도, 누구에겐 아무 의미 없는 방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나만의 무식한 방법으로 수능에서 국어 1등급을 받았고 연세대에 재학 중이다. 연세대라는 학교가 물론 최상위권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러운 정도이지만 평균적으로는 좋은 학교라고 생각한다.

 

 일단 국어는 문법/비문학/문학으로 나눌 수 있다. 문법의 경우에는 나의 경우에는 학교 수업을 통해 개념을 쌓고 기출 문제 중 문법 파트만 모아놓은 책을 10문제씩 매일 풀어봤다. 국어 기출은 마더텅이 가장 양도 많고 가격도 적당해서 마더텅을 가장 애용하였다. 문법은 기출 문제를 매일 풀었을때 틀리는게 없다면 문제를 푸는 빈도를 조금 낮춰도 된다. 물론 매일 풀면 좋겠지만 그 시간에 수학이나 탐구 공부하는게 더 이득이다. 만약 문법 파트를 풀면서 틀리는 문제들이 있다면 당연히 복습을 해야하는데 복습을 할때 아 맞다 이거였지! 라는 감탄사가 안나오고 답지보고 문법을 공부하게 된다면 그 파트는 개념부터 다시 공부해야한다. 수능 국어에서 문법은 지엽적인 부분은 절대 안나온다. 하루면 모든 개념을 배울 수 있을정도로 적은 분량이기 때문에 확실히 잡고 가야한다.

 

 다음은 수능 국어에서 가장 변별력 있는 부분인 비문학이다. 나는 솔직히 비문학을 줄 긋고 풀기, 세모 네모 치기, 문제 먼저 읽기 같이 많은 사람들과 강사들이 알려주는 방법은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 아마 내 시험지를 보면 줄 몇개 그어저 있거나 아예 깨끗한 경우가 대다수 일거다. 나는 그냥 글 자체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글을 이해했다면 그 아래 있는 문제들은 고민할 거리도 없이 답을 고를 수 있다. 물론 연습 없이 짧은 시간에 글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무식하게 그냥 비문학을 매일매일 많이 풀었다. 수능을 볼 시점에는 10년 기출을 3번 정도 풀어봤던거 같다. 매일 비문학 지문을 6~8개 정도 풀었다. 그리고 풀때는 최대한 글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리고 급하지 않게 또박또박 글을 읽었다. 그리고 스스로 머릿속에서 대화하듯이 글을 이해하였다. 물론 어려운 비문학 지문은 이해하기가 버거울 때가 있다. 그럴 땐 한번 더 읽어보면 된다. 내가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한 방법이 줄 그어가며 대조해서 푸는 방법이였다. 솔직히 이건 운에 기대는 방법이고 독해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내 방법을 한줄로 요약하면 연습할때 글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며 이를 실전에서 그대로 활용하였다 이다. 

 

 마지막으로 문학 파트이다. 문학에서는 현대시와 현대소설은 왕도가 없다. 이건 진짜 읽고 풀면 된다. 만약 틀린다면 비문학 공부한 것처럼 많이 풀어보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다. 문학에서 변별력이 있는 파트는 고전시가과 고전 소설인데 수능에 나오는 고전시가와 고전소설은 전부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수록된 지문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다른 과목들도 다 풀어봤지만 특히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은 다 풀고 지문들을 매일 아침마다 읽으며 익숙함을 길렀다. 수능 때 내가 봤던 지문들이 나왔고 오히려 빨리 풀고 넘겨 시간을 단축했다.

 


국어 공부는 다른 과목들과 비교하여 솔직히 말해 재능충이 많다. 근데 그 재능충들은 사실 재능이 아니라 어렸을때 책이랑 친했던 애들일거다. 라노벨 좋아하는 친구가 다른건 못하는데 국어만 잘하는걸 보면 확실히 그렇다. 이말인 즉슨 우리도 조금만 독해력을 늘리면 날로 먹을 수 있는 과목이라는 뜻이다. 

 

평가원이 국어 시험을 통해 판별하고자 하는 것은 수험생들의 독해력이다. 물론 국어 문제를 푸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그런거 필요 없이 독해력을 기르는 훈련만 해도 충분히 1등급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말했듯이 공부에 왕도는 없다.  또한 나는 국어 전공자는 커녕 문과생도 아닌 공대생이니 대충 참고만 해줬으면 좋겠다.